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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없어도 최대 고비는 한국 선수…'천적' 심유진 만나는 왕즈이, 중국 오픈 16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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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세계랭킹 1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중국 여자배드민턴의 간판 왕즈이(세계 2위)가 안방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다. 상대는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심유진(인천국제공항·세계 15위)이다.

심유진은 2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중국 창저우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16강에서 왕즈이와 맞붙는다. 세계랭킹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 최대 관심 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심유진은 32강에서 웡링칭(말레이시아·세계 37위)을 게임스코어 2-1(17-21, 21-16, 21-17)로 제압하며 16강에 올랐다. 왕즈이 역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세계 34위)를 상대로 한 게임을 먼저 내준 뒤 2-1(15-21, 21-5, 21-18) 역전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왕즈이가 앞선다. 세계랭킹 2위를 지키며 여자단식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는 안세영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심유진 앞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왕즈이는 지금까지 심유진과 치른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2승 4패로 밀리고 있다. 특히 2024년 코리아오픈 준결승 승리 이후에는 세 번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슈퍼 1000 16강에서는 심유진이 2-0 완승을 거두며 왕즈이의 조기 탈락을 이끌었다. 왕즈이 입장에서는 심유진이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중국 오픈은 왕즈이에게 더욱 중요한 무대다. 안세영이 부상 회복을 위해 불참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고,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도 호재다. 더욱이 왕즈이는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라 2연패를 달성한 만큼, 이번에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흐름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왕즈이는 인도네시아오픈과 일본오픈에서 각각 16강, 8강에서 탈락하며 연속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중국 오픈을 반등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16강 최대 난관인 심유진을 넘어야 한다.



심유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지난주 일본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또 한 번 왕즈이를 꺾는다면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맞대결의 승자는 8강에서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3위)과 황위쉰(대만·세계 26위)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 없어도 최대 고비는 한국 선수…'천적' 심유진 만나는 왕즈이, 중국 오픈 16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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